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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접 기르는 허브, 바질, 향신료

by 애둘맘젠 2022.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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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베란다 텃밭이 있으신가요? 

저는 작은 저희 집 베란다에서 작은 텃밭을 일구고 있습니다.

말이 텃밭이지 아주 작은 스티로폼 박스 안에 몇 개의 생수통을 반 잘라 흙을 넣고 바질을 키우고 있는데요.

씨만 뿌려놓고 물만 자주 준다면 많은 양의 바질이 열려서 수확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키우기 어렵지 않은 식물입니다.

 

 

 

 

 

바질 키우기

동아시아 지역이 원산지인 바질은 민트과에 속하는 1년생 식물입니다. 동남아시아, 유럽, 아메리가, 일본 등 세계 각지에 분포되어있으며, 4~10월이 개화 시기이며 향긋하며 달콤한 향이 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종을 구매하여 심기도 하고, 씨앗을 바로 심기도 하는데, 오늘은 제가 집에서 키운 방법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일반 작은 화분이 있으면 거기에 흙을 담고 씨앗을 살짝 찔러서 심은 다음, 분무기를 이용하여 흙이 촉촉해지도록 뿌려주고, 물이 너무 많으면 씨앗이 썩을 수 있으니 매일 조금씩 주면 됩니다. 적정 발아 온도가 20~25도, 15도 이하에서는 발아가 늦어지거나 안될 수도 있으니 햇볕이 잘 드는 쪽에 위치시켜주고, 햇볕은 식물이 자라는 아주 중요한 요소인 만큼 하루 종일 쬐어주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렇지 못한 환경이라면 최소 5시간 이상은 쬐어주어야 바질이 튼튼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7~10일 정도 지나면 흙 속에서 싹이 올라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때부터 성장이 빨리 되니 자주 들여다보고 물 주기를 해야 합니다. 잎이 점점 커지기 시작하므로 처음 작은 화분에 여러 개 씨앗을 심어 놓은 경우라면, 화분 하나에 한 뿌리씩 옮겨 심어주면 훨씬 더 많이 클 수 있습니다. 바질은 뿌리도 굉장히 얇고 많습니다. 이런 뿌리를 가진 식물들은 물을 많이 먹는 경우가 많고, 반대로 뿌리가 많아도 굵은 식물들은 물을 한번 쭉 먹고 뿌리 속에 저장하고 있어서 물 주기 텀을 조금 주면서 키우시면 좋습니다. 

저는 생수통을 반을 잘라서 밑부분에 구멍을 몇 개 뚫고 바질을 옮겨 심어 주었습니다. 혹시 화분이 없으면 이 방법으로 해 보셔도 바질은 잘 큽니다. 집에서 제일 손쉽게 키울 수 있는 식물이 바질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햇볕과 물은 필수입니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잎이 점점 더 커지고 줄기의 키도 커집니다. 잎이 커지지만 상대적으로 줄기는 가늘고 길게 자라나서

힘이 없이 이 방향 저 방향으로 누우려고 하는데 그럴 때는 나무젓가락을 줄기 옆 부분에 살짝 꽂아서 줄기가 넘어지지 않도록 잡아주면 줄기는 그 나무젓가락의 힘을 받아 더욱 수직으로 잘 자라게 됩니다. 어렵지 않죠.

한해살이 식물로 알려진 바질이지만 적정 온도 아래에선 겨울에도 잘 자라기 때문에 꾸준하게 키우게 되면 연한 줄기가 목질화가 되어 다년생 나무처럼 키울 수 있습니다. 먹는 것을 넘어 튼튼한 목대를 가진 반려식물로도 충분히 가능한 것입니다.

 

 

 

꼭 알고 먹어야 하는 바질의 효능과 부작용

적당히 커진 것 같은 맨 밑쪽에 난 잎들부터 뜯어서 맛있게 요리해서 드셔도 되고, 많이 키워서 음식에 넣어 먹는 양보다 자라나는 양이 더 많다 하시면 저 사진처럼 뜯어낸 잎들을 넓은 접시에 하나씩 펼쳐서 그늘에서 말린 다음 잘게 부숴주면 바질가루가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 놓고 고기 구울 때 소금과 이 바질을 뿌리면 고기의 잡내도 잡아주고 바질의 향이 베어 더욱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질이 들어간 음식은 바로 스파게티입니다. 스파게티에 곁들이는 대표적인 소스인 토마토소스를 만들 때 꼭 넣어야 할 것이 바질인데, 토마토와 바질은 궁합이 잘 맞아 스파게티에 합쳐져 더욱 훌륭한 맛을 만들어 냅니다. 토마토소스를 만드는 마지막 단계에 바질을 잘게 다져 넣으면 해물의 비린내를 제거하여 더욱 담백한 맛을 낼 수 있는 것입니다. 힌두교에서는 바질을 신에게 바치는 신성한 향초로 숭상했고, 이란이나 이 집트에서는 묘에 바질을 심기도 했다고 합니다. 바질은 B.C. 356~ B.C.323년경 알렉산더 대왕에 의해 유럽에 전해졌다고 알려져 있는데, 바질의 어원인 Basilisk는 고대 그리스어로 왕을 의미합니다. 왕궁에 어울릴 만큼 향이 훌륭해 왕실의 약물, 고약으로 쓰였다고 전해집니다.

 

바질의 향기는 머리를 맑게 하고 두통을 없애는 효과가 있습니다. 말린 바질 가루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향기를 마셨다고도 하고 바질을 차로 마시면 신경과민, 두통, 구내염에 효과가 있습니다. 또 비타민(A, K, C)과, 마그네슘, 철분, 칼륨, 칼슘 등 미네랄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심혈관 건강을 돕는 효능이 있고, 혈당 흡수를 낮추는데 도움을 주어 당뇨에도 좋고, 스트레스 해소, 항염 및 소염 효능, 피부질환 예방, 간 기능 회복에도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어떤 음식이든 과다 섭취를 하게 되면 문제가 발생하듯이, 단기간에 대량의 바질을 섭취하게 되면 혈당 수치를 심각하게 낮출 수 있습니다. 혈당 수치가 너무 낮아지게 되면 현기증, 두통, 체온 저하와 같은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바질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오히려 간암 발병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데, 에스트라골이라는 성분이 간 독성, 발암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임산부가 바질을 다량 섭취할 경우 자궁 수축이 일어날 수 있으니 많은 양은 피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이든 적당히 먹는 게 우리 건강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허브류(향신료)

'푸른 풀'이라는 라틴어 허바(Herba)에서 유래된 허브는, 과거에는 약초나 관상용으로 사용되었지만, 현재는 약용과 식용으로도 활용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몇 가지 알아보겠습니다.

 

-로즈메리

 가장 많이 쓰이는 허브 중 하나로, 육류와 생선의 비린내를 잡아 주는 데 사용하며 차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로즈메리의 향은 뇌 기능을 활성화시켜 기억력, 집중력을 향상합니다. 다양한 정유 성분을 가지고 있어서 항균, 항암 및 항염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어 입욕제, 아로마 오일, 차, 식품 등에 많이 쓰입니다.

 

-애플민트

사과와 민트의 향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해서 불리는 애플민트는 각종 요리 재료 및 차로 활용되며, 특히 모히토 칵테일을 만들 때 필요한 식재입니다. 철분, 칼슘, 칼륨, 비타민A, C가 풍부하여 우리 몸을 정화하는 기능을 합니다. 많이 섭취하면 근육통이나 경련이 생기기도 하며 임산부에게는 유산의 위험이 있습니다.

 

-타임

다른 허브들과 구별되는 강한 향을 가지고 있는데, 이 향은 백 리 밖에서도 맡을 수 있다고 하여 '백리향'이라고도 불립니다. 레몬 타임, 실버 타임, 오렌지 타임, 골든 레몬 타임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향이 강해 샐러드나 생선요리보다는 육류 요리에 주로 사용됩니다. 기침을 줄여주고 가래 제거에 좋습니다.

 

-오레가노

박하를 닮은 향과 톡 쏘는 매운맛이 특징인 오레가노는 이탈리아, 스페인, 멕시코 음식에 향신료로 사용됩니다.

피자에 많이 들어가는 재료이며, 생 오레가노는 샐러드와 파스타에도 조금씩 사용해 향미를 주기도 합니다.

강한 향만큼 항균효과도 뛰어나 식중독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만큼 행복한 순간은 없을 것입니다. 

바질과 함께 맛있게 스파게티 만들어 오늘 저녁 행복한 식사 시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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