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홈가드닝

덴파레, CAM식물, 물주기방법, 해충퇴치방법

by 애둘맘젠 2022. 11. 17.
반응형

 

 

 

이름도 생소한 덴파레, 삐죽삐죽 나있는 잎이 마치 난류와 비슷하면서 주기적으로 예쁜 꽃도 펴주는 이 식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2년 동안 길러온 덴파레는 파를 닮은 줄기가 여러 개가 올라와서 제법 풍성해졌습니다. 대명 석곡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꽃 모양이 다릅니다. 석곡은 동양란, 덴파레는 서양란에 속합니다.

 

 

 

1. 덴파레(Denphale)

Cocktown orchid라는 영어 이름을 가진 덴파레(Denphale)는 덴드로디움 팔레놉시스(Dendrobim phalaonopsis)계와 꽃이 피는 형태가 비슷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인도네시아, 태국 등 열대권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자생하며, 현재는 싱가포르에서 대량 재배, 수입되고 있습니다. 21~25도의 기온에서 잘 자라고 13도 이하에서는 월동이 힘들 수도 있습니다. 햇볕이 잘 드는 거실 창문 주변이나 베란다에서 키우면 좋습니다. 줄기에서 꽃자루가 길게 올라와서 꽃자루를 중심으로 대칭을 이루면서 꽃이 피며, 최소 6~8주, 3~4개월간 꽃이 펴 있기도 합니다. 꽃의 색상은 흰색, 자주색, 분홍색, 녹색, 연청색, 갈색 등 매우 다양하며 향기는 없습니다. 

 

 

 

 

 

2. 건조한 환경도 잘 이겨낸다

덴파레는 난류 가운데 대표적인 CAM식물입니다. CAM식물이란 주로 밤에 기공을 열어 광합성에 필요한 CO2를 말산에 고정하여 새벽까지 저장하였다가, 낮 시간에 여러 반응을 거쳐 광합성을 하여 포도당을 생산하는 식물입니다.  돌나물과, 백합과, 난초과, 선인장과, 용설란과, 파인애플과 등의 식물이 있습니다. 보통 식물들은 낮에 기공이 열리고 밤에 닫히는데 덴파레는 그 반대입니다. 잎의 기공을 낮 동안은 닫아둘 수 있으니 물이 중요한 건조한 환경에서도 수분 손실을 최소화하여 자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덴파레는 물마름이 비교적 빠르지 않습니다. 뿌리가 제법 굵은데 물마름이 빠르지 않다는 것은 물을 많이 머금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진에서 보면, 파뿌리처럼 삐죽삐죽 제법 많은 뿌리를 가지고 있는데, 처음 구매했을 때는 포트 밖으로 저 뿌리가 다 나와있었습니다. 저는 사방팔방 나와있는 뿌리가 싫어서 화분 안으로 다 넣어서 심어주었습니다. 물을 한 번 줄 때 화분 밑으로 흐르도록 흠뻑 주고 물마름을 꼭 확인한 뒤 물을 주면 됩니다. 뿌리가 많아 무게감이 있어서 화분을 들어서 물이 마른 지 확인이 어렵습니다. 젓가락으로 찔러서 확인을 해보세요. 저는 물이 거의 말라갈 때 주는 편이라 2주는 지나야지 물이 많이 말라있었습니다. 흙은 일반 상토와 펄라이트와 난석을 섞어서 사용하였고, 특별히 난 전용으로 나온 흙이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난 전용으로 나온 흙도 빠르게 배수가 되도록 피트모스와 바크를 배합해서 만들어 놓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3. 해충퇴치법

더운 여름, 뜨거운 햇볕 아래 물도 많이 주지 않아 응애가 생겼습니다. 잎 전체적으로 거미줄이 가득 껴 있었고, 잎 앞면 뒷면 할 거 없이 검은 점이 보이고 흰 벌레가 기어 다녔습니다. 물을 좋아하지 않는 덴파레라서 여름에도 물 주기에 신경을 쓰지 않았더니 덥고 메마른 환경에서 해충이 생긴 것입니다. 벌레가 생겼을 때는 먼저 잎을 물티슈로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바로 물 샤워를 하게 되면 그 벌레들이 흙 속으로 들어가서 뿌리에도 영향을 줄까 봐 잎을 닦은 다음 물 샤워를 시킵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비오킬 등 해충약을 사서 주기적으로 뿌려주어도 되고, 저는 목초액을 많이 뿌려주었습니다. 목초액 한 티스푼과 물 500미리를 섞어 분무기에 넣고 하루 세 번 계속 뿌렸습니다. 응애는 옆에 있는 다른 식물에게도 옮기기 때문에 옮은 식물들은 없는지 꼭 확인하고 만약에 옮았다면 이런 작업을 해주면 됩니다. 한 번에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계속해야 되고, 아직 벌레가 없더라도 잎이나 줄기를 자주 보면서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물을 너무 주지 않아도, 너무 습해도 벌레는 생기기 때문입니다. 주기적으로 목초액을 물 분무하듯이 잎에 줘도 해충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해충이 휩쓸고 간 잎은 얼룩덜룩 깨끗하지 않습니다. 심하게 상한 잎들은 잘라버리고 더욱 번지지 않도록 신경 쓰면서 관리하면 됩니다. 

 

 

 

 

 

반응형

댓글